![]() |
△ 박용만 회장 기자간담회 |
(서울=포커스뉴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0일 "우리 기업들은 많이 팔고 많이 벌어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믿고 성실히 납세의무를 다하겠다"며 기업소득 세무조사권 일원화 등을 국세청에 요구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경제계는 국세청과 지자체의 중복 세무조사로 기업의 납세협력비용 뿐만 아니라 과세표준을 다르게 산정하는 데 따른 혼란이 커질 수 있다"며 "법인 지방소득세 과세표준에 대한 세무조사 권한을 국세청에 일원화하도록 하는 지방세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건의했다.
기업들이 세정 운영에 관심이 많은데 정례적인 자리를 마련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임환수 국세청장은 "사전 성실신고 지원에도 불구, 성실납세 궤도에서 이탈하는 탈세는 철저한 사후검증과 세무조사를 통해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세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 청장은 고의‧악의적 체납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성실신고 지원 체계 구축 △기업소득 세무조사권 일원화 △사후검증 부담 완화 △일자리창출기업에 대한 세정우대 △수출기업 세정지원 확대 △성실납세문화 확산 △납부불성실가산세율 이원화 등을 국세청에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박진수 LG화학부회장 등 19명이 참석했다.(서울=포커스뉴스) 박용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활성화법안'과 관련해 상의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03.07 허란 기자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