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올해 안으로 유치원(유아교육)과 어린이집(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현장교원과의 대화'에 참여해 "(유보통합 문제는) 내년으로 넘어가면 절대로 안된다. 현재 제일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대화에 참여한 이선희 서울성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는 "누리과정은 교육과정의 명칭이지만 무상보육 예산과 구분 없이 쓰이는 현실이 예산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며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누리과정은 교육부 등이 맡으면서 지속적으로 정책적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보통합을 통한 행정과 재정의 일원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인데 정부는 이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보통합에 대한) 의지와 계획을 밝혀달라"고 이 부총리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유보통합은 국무조정실에서 추진 중이다. 오늘 국무실장을 만났고 근본적으로 그런 일(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벌인 정부와 교육청 사이의 갈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미취학, 미등교 등 학생의 가정방문에 대해 경찰과 지자체 협조를 요청했다.
안 회장은 "초등 여교원 비율이 76.9%에 달하는 상황에서 늦은 시간에 가정을 방문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크다"며 "가정방문에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이 반드시 동행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나 경찰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현장교원과의 대화'에 참여해 한국교직원총연합회 관계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3.09.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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