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핵탄두 경량화 달성 등을 주장하면서 대남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은 핵탄두 경량화에 성공하지 못 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10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이 오늘 언론매체를 통해 ‘핵탄두 경량화에 성공했다’면서 핵 선제타격 등을 운운하는 무모한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와 'KN-08의 실전능력'을 확보하지 못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이 문제를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또 다시 이러한 도발적 위협을 가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정면 도전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의 길로 마땅히 나와야 한다"고 촉구한 뒤 "북한의 경거망동은 국제제재가 왜 반드시 필요한가를 명백하게 증명해주고 있는 것으로 북한은 파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군의 특이한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지 않지만 한미 정보자산을 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분야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만나 핵탄두 무게를 줄여 탄도미사일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하는 데 성공한 것을 격려했다"면서 "김정은 동지는 '핵 타격 능력이 크고 강할수록 침략과 핵전쟁을 억제하는 힘은 그만큼 더 크고 핵무력을 다지는 게 조국을 지키는 믿음직한 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의 현장지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탄도미사일급인 ‘KN-08’ 미사일 사진을 공개했다.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핵무기 연구 부문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만나는 사진과 탄도미사일급인 KN-08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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