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개교 70주년 기부릴레이…100억원 모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9 14:37:59
  • -
  • +
  • 인쇄
6개월간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진행

323명 참여로 장학금 100억원 모금

(서울=포커스뉴스) 개교 70주년을 맞은 서울대학교가 모금캠페인을 통해 장학금 100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서울대 동문과 가족,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결과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모금캠페인은 형편이 어려운 서울대 학생의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대는 지난 2월까지 6개월 동안 323명이 기부릴레이에 참여해 100억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 재원은 '선한 인재 장학금'을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선한 △인재 △장학 등 세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팀별 70명이 완주하는 기부릴레이 형식이다.

목표인원은 210명이었지만 캠페인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이를 뛰어넘은 323명에 달했다.

선발주자는 선한팀 류진(1983년 영문학과 졸업) 풍산그룹 회장, 인재팀 박성훈 인헌운수 이사, 장학팀 이순재(1958년 철학과 졸업) 배우 등이었다.

특히 인재팀 박성훈 이사는 서울대 출신이 아니지만 1994년부터 인헌운수가 서울대 관악캠퍼스 안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담당한 인연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50억원을 쾌척한 참가자도 있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그는 "서울대의 선한 인재정신과 이번 기부에 담긴 따뜻한 희망 사회정신에 입각해 우리 모두가 사회약자를 위한 기부가 선순환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서울대는 소액모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한 인재 장학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비 장학금은 가계소득 1분위 이하(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학생 750여명 전원에게 매월 30만원씩 지급된다.서울대학교가 지난해 9월에 가진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출범식 행사에서 참가인사와 선발주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학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