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내수도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고용시장은 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 늘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1월 중 광공업생산은 수출부진,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1월 중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과 그간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기재부는 평가했다.
2월 중 수출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 월별 변동성이 큰 선박수출이 46%나 감소하는 등 전년동월 대비 12.2% 감소했지만 1월(18.8% 감소)에 비해 감소폭은 축소됐다.
기재부는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저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고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 등이 내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수 중심 회복세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1분기 재정, 정책금융에 21조원 이상 조기집행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 외환시장 영향과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요코하마 항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트럭들.(Photo by Koichi Kamoshida/Getty Images)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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