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한라 신용등급, 하향검토 감시대상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9 0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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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계획, 그룹 현금유입 효과 미흡 및 재무부담 가중

한기평보다 더 부정적인 평가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최근 자구계획을 밝힌 한라홀딩스와 ㈜한라의 장단기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고 9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가 한라홀딩스에는 재무적 부담을, ㈜한라에는 일부 긍정적 요소를 언급한 것보다 더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한 셈이다.

NICE신평은 동탄 물류센터와 제주 세인트포CC 매각 관련 자구계획이 최근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우량계열사의 재무 자원 유출 등으로 실질 현금유입 효과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라그룹의 전반적인 재무부담을 덜어내는 데 큰 효과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라홀딩스는 세인트포 CC와 잔여부지 인수대금 3000억원 중 보통주 취득 및 한라제주개발(인수 SPC) 발행 사모사채 인수에 130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지난 7일 공시했다. 또, 추가로 900억원의 인수금융에 대해 제주 세인트포CC 개발사업자인 에니스의 보통주 담보제공 등 신용보강도 제공할 예정이다.


NICE신평은 이에 대해 "인수규모가 한라홀딩스의 현금창출력 대비 상당한 수준"이라며 "좋지 못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자회사 편입으로 연결 부채비율이 지난해 9월말 74%에서 인수 직후 90% 후반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등 한라홀딩스에는 재무적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NICE신평은 앞으로 ㈜한라의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면 한라홀딩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한라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미흡한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재무개선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NICE신평 측은 분석했다. 제주 세인트포CC와 에니스 지분 인수에 따라 전반적으로 그룹의 재무부담이 심화될 것이라는 진단도 ㈜한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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