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조원진 "윤상현 만취상태 실수…자숙하고 있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9 09: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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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취해있던 것 같아"
△ 원유철·조원진

(서울=포커스뉴스) 친박(親朴)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욕설 파문에 대해 "실수다. 잘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본인이 누구랑 같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많이 취해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계 일각에서 윤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제소와 정계 은퇴 등의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윤 의원이 본인이 자숙하고 바로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라며 "요구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답변했다.

그는 윤 의원이 공천에 대해 비박계를 솎아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의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상현 의원은 살생부 파문이 일었던 지난달 27일 지인과 통화를 하며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8일 밤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같은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당이 뭉쳐도 모자를 판에 대표를 흔드는 것을 넘어 욕설에 폭언, 공천 탈락까지 운운하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라며 "당 윤리위원회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징계를 촉구했다.(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대수석부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2016.03.04 박철중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윤상현 대통령 정무특보와 이야기하는 동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2015.10.02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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