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규모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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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하는 주형환 장관 |
(서울=포커스뉴스) 전경련이 9일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이 총 122조7000억원 규모라고 발표한 가운데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투자계획의 이행을 위해 밀착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투자계획 수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차질없는 이행”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밀착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에 앞서 2016년도 30대 그룹 투자계획은 지난해 실적대비 5.2% 증가한 122조7000억원 규모라고 발표했다.
주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간의 투자 촉진과 사업재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의 지원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활력법 제정(8월 시행)을 통해 사업재편의 부담은 줄이고 예측 가능성은 높이게 됐다”며 “경쟁국에 앞서 산업체질 강화를 위한 과감한 노력이 필요한 만큼, 기활법을 활용해 선제적 사업재편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융합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더 큰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처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주요 대규모 프로젝트별로 범정부 전담지원반을 구성해 도로·용수·전력 공급 등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수반되는 애로사항에 대해 선제적 대안마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소키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공장에 2018년까지 15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산업부는 초기 공장가동에 필요한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대규모 송전선로를 건설하고, 도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덕IC 준공 시기를 2017년 하순으로 단축키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투자확대, 사업재편 등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으며, 전력·도로 등 인프라 적기 완공을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 시장 확대 지원, 차세대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지원 및 금융지원 등을 요청했다.
주 장관은 기업 건의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검토 의사를 표명했다.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방안을 신속히 검토해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이 하고자 하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은 원칙적으로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세제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해외 항공기 엔진개발 사업 참여를 위해 필요한 장기저리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되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주 장관 취임이후 20여 차례의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총 149건의 기업 건의사항 해소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30대 그룹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중 ‘사물인터넷 적용 가전제품의 대기전력 기준완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비상전원 인정’ 등에 대해 2월 중 관련 규정 개정 등 조치 완료했다.(서울=포커스뉴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016.02.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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