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트 밀젠코 “큰 용기 필요했던 ‘복면가왕’ 출연…설레는 경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8 15: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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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출연해 ‘비와당신’-‘고해’ 한국어 열창
△ 환하게 웃는 밀젠코 마티예비치

(서울=포커스뉴스) “준비할 때부터 부담감이 컸어요.”

미국의 유명 록 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강서 SR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소속사에서 ‘복면가왕’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그걸 하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하지만 첫 시작으로는 설레는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지난 2월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과묵한 번개맨’이라는 닉네임으로 부활 ‘비와당신’, 임재범 ‘고해’를 불러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복면가왕’을 위해 4개월 동안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음을 밝힌 그는 “제작진 측으로부터 ‘비와 당신’과 ‘고해’를 요청 받아 연습을 했는데 한국어로 습득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그리고 촬영 하루 전에 편곡이 바뀌어 준비하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잘 돼서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지만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밀젠코 마티예비치에게 ‘복면 가왕’ 준비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준비하는 모든 게 힘들었다. 한국 노래를 배우는 것도 힘들었지만 모든 사람을 속여야 한다는 부분이 정말 어려웠다. 내가 외국인이라는 자체도 속여야 하는 거라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토로했다.

쉽지 않았던 4개월. 그 동안의 고생이 쌓여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한국말을 이해 못하는 상황에서 질문이 오가는데 PD의 지시에 때라 고개를 끄덕이고 답을 했다. 그랬더니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헷갈려 하는 패널들의 반응을 보며 ‘내가 잘 속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더라. 그 상황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출신인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을 취득한 후 1988년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1990년부터 미국 헤비 메틀 록 밴드 스틸하트(Steelheart)의 리드보컬로 활동,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가수 미나 등이 소속된 국내 기획사 배드보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국내 활동을 펼치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SR호텔 서울에서 록그룹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기자간담회를 위해 이동하던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3.08 김유근 기자 미국 유명 록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지난 2월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과묵한 번개맨’이라는 닉네임으로 부활 ‘비와당신’, 임재범 ‘고해’를 불러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출처=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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