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기술자 4만명…고용불안 해결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8 13: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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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전경련회관, 공동투쟁본부 발족 기자회견

"서비스센터 외주화로 노동여건 악화"…허창수 전경련 회장에 면담 요청

(서울=포커스뉴스) 기술서비스산업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불안 해결 등을 촉구하며 투쟁을 예고했다.

금속노조와 희망연대노조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SK·LG·태광·씨앤엠 기술서비스노동자 권리보장과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투쟁본부(공동투쟁본부)'를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나두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과 최영일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장, 김종인 민주노총총연맹 부위윈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공동투쟁본부는 기술서비스산업에서 서비스센터가 외주화됨에 따라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씨앤엠, 티브로드,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은 서비스센터를 모두 외주화한 상태다.

공동투쟁본부는 일부 외주화된 서비스센터 사업장에서 개인사업자 위장도급이 벌어지는 등 노동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인에게 업무를 주지 않거나 표적 감사, 징계 등 부당한 대우를 해 노조탈퇴 및 개인사업자 전환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배후에 있는 '진짜사장' 재벌이 이런 상황을 방조하며 사회적 책임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나두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가전수리업과 방송, 통신, 케이블 등에 종사하는 AS기술자들이 4만명 정도 있지만 모두 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라며 "우리는 고객에게 미소 짓는 것마저 평가 받으며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밖도 이날 공동투쟁본부는 △하도급 철폐 △생활임금 보장 △재벌의 사회적 책임 등을 촉구하며 '진짜사장 나와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에게 기술서비스 노동자 권리 관련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

향후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출범 집회, 총선참여 정당과 후보에 대한 공개질의, 공동 임단협 투쟁 등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금속노조와 희망연대노조가 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SK‧LG‧태광‧씨앤엠 기술서비스노동자 권리보장과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투쟁본부(공동투쟁본부)'를 발족했다. 박나영 기자 금속노조와 희망연대노조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SK‧LG‧태광‧씨앤엠 기술서비스노동자 권리보장과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투쟁본부(공동투쟁본부)'를 출범했다. 김종인 민주노총총연맹 부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박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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