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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조선주의 상승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5일째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동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조선 빅 3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은 7일 3~14%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의 상승세는 눈에 띈다. 연속 4일째 상승세에 이어 이날도 14%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14.18%(750원) 오른 6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도 외국인의 매수에 5일 연속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4.12%(500원)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도 5일 연속 상승세인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3.04%(3500원) 오른 11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선주의 강세 주요 원인은 이란으로부터의 수주 기대감이다. 주형환 산업통상부장관은 2월 말 이란을 방문, 석유부 장관과 선박 수주 관련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주 장관은 면담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이란 최대 탱커선사인 NITC에 180억달러(약 21조6576억원) 규모의 원유 수송선과 LNG 운반선을 수주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원유 생산을 위한 해양플랜트와 이를 운반하기 위한 유조선 및 LNG선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180억달러 규모의 원유 수송선과 LNG선이 발주될 경우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2016년 전 세계 발주량이 저조한 가운데 대규모 수주 소식은 가뭄에 단비”라면서 “국내 조선소의 대규모 수주가 가시화되면 조선업종의 박스권 돌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주가는 이란에서의 선박 수주 기대감을 상당히 많이 선반영하며 강하게 반등했다”면서 “중공업의 주가가 반등 할만도 하지만, 이란 기대감은 너무 과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등이 조선업종을 끌고 갈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면서 “이런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다.대우조선해양 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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