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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수갑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동대문시장, 동묘풍물시장 등에서 주부들을 상대로 지갑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소매치기범 장모(56)씨와 박모(58)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풍물시장에서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이모(43·여)씨 뒤를 따라가 현금 13만여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 오후 4시 18분쯤에는 종로구 동대문역 5번 출구 앞에서 아랍에미레이트 국적의 하모(45·여)씨 뒤를 따라가 가방에서 현금 20만여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 등은 소매치기 전과 10범 이상으로 시장에 나온 주부들이 물건 등을 들고 다니기 편하게 지갑을 가방에 넣고 그 상태로 가방을 등에 멘 채 다닌다는 점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와 장씨는 재래시장 인근에서 등에 가방에 메고 가는 주부를 발견하면 뒤따라가 한 명은 몸으로 범행장면을 가리고 다른 한 명이 가방을 열고 지갑을 훔쳤다.
이씨와 장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장시간이라도 도보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현금을 사용했다.
경찰은 재래시장 인근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자주 발생하자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장씨 등 이동경로를 파악한 후 해당 경로에서 잠복 중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매치기들은 사람이 혼잡한 곳에서 등이나 어깨에 멘 가방을 표적으로 삼아 범행을 저지르므로 귀중품은 앞쪽에 보관·소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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