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단수추천 공관위 결정 확정…김태환 공천 탈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7 1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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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공관위 결정 우려·상향공천 반한다는 의견도 있어"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독립성 중요, 처음이라 출석해 설명"
△ 생각에 잠긴 새누리 지도부

(서울=포커스뉴스) 친박계 3선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논란을 빚었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됐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일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공관위에서 나온 것은 다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지난 4일 김태환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하는 단수추천지역 9곳과 청년 및 여성 우선추천지역 4곳을 발표했다.

김태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관위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점을 주장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결정으로 단수추천을 받은 김정훈(부산 남갑)·서용교(부산 남을)·조경태(부산 사하을)·정용기(대전 대덕)·원유철(경기 평택갑)·유의동(경기 평택을)·김태흠(충남 보령서천)·장석춘(경북 구미을)·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등 9명은 경선없이 20대 총선의 본선으로 직행한다.

원 원내대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고, 상향식 공천 정신에 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그런 부분은 국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근거를 대는 것이 맞다. 그리고 앞으로 물밑에서 공관위와 소통을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에서 이미 100%로 사실상 합의해온 온 결과"라며 "공관위의 결정을 1차로 존중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김을동 최고위원이 단수추천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지껏 정치를 하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섰는데도 가장 낮은 결과를 받은 사람에게 (공천을) 빼앗긴 경험이 많다"며 "이것이 과연 공정한가 다시 한 번 검토를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는 공관위 결정을 설명하기 위해 이한구 위원장도 출석했다. 이 위원장은 당초 출석 요구를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공개 최고위가 진행되던 중인 오전 9시4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에 참석한 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는 (최고위에) 가면 안 된다"면서 "그러나 처음이라서 내가 가서 입장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위원장이라는 자리는 독립성이 제일 중요하다. 그게 보장이 안 되면 공정성도 확보를 못 한다"며 "오해 받을 언행이 나오니까 앞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 그 이야기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왼쪽)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6.03.0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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