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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돌린 두 남자 |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이미 실패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7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상왕정치 그만두고 자중자애 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김재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 발언에 대해 "이런 걸 두고 '사돈 남 말 하고 있다'고 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는 대선실패에도 당권을 장악해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줬고 친노 패권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당내 반대세력을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전두환 독재정권의 탄생과 5.18 광주학살을 정당화한 국보위 출신인 김종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뼈아픈 선택마저 했다"며 "지금이라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더민주의 상왕직을 먼저 내려놓고 자중자애 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이미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이 새정치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천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당을 만들었기에 처음부터 성공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난 6일 "야권 통합으로 정권교체 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다는 건지 묻고 싶다. 총선에서 이겨야 정권교체도 있지, 총선 말아먹고 무슨 정권교체냐"라고 비판했다.
또 "최소한 호남지역에선 경쟁하고 그렇지 못한 곳은 통합이든 연대든 방식을 찾아야 하지 않나. 거대 여당과 맞서서 분열로 이기겠다는 게 애초 말이 안 되는 논리다. 야권이 힘을 보태도 어려운 마당에…"라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신당 구상 발표에 야권 재편의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재인 현 대표는 "낡은 껍데기를 벗겨내는 고통을 감내해야 새살이 돋는다"며 혁신과 단합을 포기할 수 없다고 회의에서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이날 최고위를 주재하는 문 대표(왼쪽)와 신당 구상 발표 기자간담회를 연 안 전 공동대표. 2015.12.2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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