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권통합…총선 샅바 싸움, 점입가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7 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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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낯 뜨거운 경쟁 벌이고 있어"

김정훈 "국민의 당이 뻐꾸기 둥지냐"
△ 모두발언하는 원유철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야권 통합 논의에 대해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총선 샅바 싸움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더민주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야권 통합을 끊임없이 구애하고, 국민의당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며 야권 통합 반대 의지를 천명하며 낯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주 야당의 선거버스터로 인해 부족한 2월 임시국회의 시간을 속절없이 허비하고 있다"며 "야당은 총선 이전투구에서 민생의 장으로 눈을 돌려 2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결실을 맺어달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안 상임공동대표의 통합 거부에 대해 "국민의당은 공당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새로운 정치를 향해 용단을 내렸다"며 치켜세웠다.

김 정책위의장은 야권 통합 제안을 유지하겠다는 김종인 대표를 향해 "국민의당이 추후 내부 분열로 스스로 무너지게 될테니 그 때 이삭줍기를 해 자연스럽게 야권 통합을 이루겠다는 그런 뜻"이라면서 "국민의당이 뻐꾸기 둥지도 아닌데 같은 야당 대표로서 정치도의상 지나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는 멀쩡한 상대 야당을 붕괴시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지 말라"며 "건전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대표는 지난 2일 국민의당을 향해 "모든 국민이 지난 3년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의 여망에 부흥하기 위해 야권이 4·13 총선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야권에 다시 한번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지난 4일 의원총회를 거쳐 이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더이상 통합에 대한 논의는 불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원유철(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3.04 박철중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전국호남향우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김종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만나 인사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16.03.0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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