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가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박병호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위치한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1회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시범경기 들어 1루수로 첫 출장했다. 미네소타는 1회초 공격에서 2사 후 카를로스 쿠엔틴과 케니 바르가스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5번타자 에디 로사리오가 내야수 실책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탬파베이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커에서 3구째를 받아쳐 만루홈런을 만들어 냈다.
박병호로서는 시범경기 4번째 경기만에 나온 첫 홈런을 호쾌한 만루홈런으로 작성했다. 오도리지는 지난해 9승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통산 20승을 올린 우완투수다.
첫 타석에서의 만루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박병호는 이어진 2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4-1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안타로 인한 출루는 아니었지만 2사 후 후속타자의 적시타에서 탬파베이 수비진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을 밟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의 두 번째 득점이었다.
이어 박병호는 6회에도 타석에 등장했다. 하지만 대니 파콰의 변화구에 삼진을 당하며 출루에 실패했다. 박병호는 이어진 6회말 수비 상황에서 맥스 케플러와 교체돼 1루 수비에서 빠지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는 이날 탬파베이전에서만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4번의 시범경기 출장을 통해 11타수 2인타, 1홈런, 5타점, 3득점과 함께 타율 0.182를 기록중이다.<포트 마이어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6일(한국시간) 열린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 타석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2016.03.06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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