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조잭슨 양동근에 어려움 겪어…양동근 컨디션 좋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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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을 노리는 양동근 |
(서울=포커스뉴스)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예상했다"고 입을 모았다.
유재학 감독은 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할 때부터 오리온을 염두하고 연습했다. 충분히 연습했고, 잘 준비했다"고 했다. 추일승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동부보다 모비스에 초점을 뒀다. 승부다운 승부를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모비스와 오리온은 정규시즌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모비스가 36승18패를, 오리온이 32승22패를 각각 기록했다. 시즌 상대전적도 모비스가 4승2패로 앞섰다.
모비스는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맞대결 6경기를 복기하며 어떤 점을 파고들지, 어떤 수비를 해야 할 지 많이 고민했다. 잘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인 수치도 밝혔다. 유재학 감독은 "오리온의 득점은 70점대 초반으로 막아야 한다"고 승리를 위한 가드라인도 정했다.
반면 추일승 감독은 "정규시즌 모비스에 밀렸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를 것이다. 정규시즌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농구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비스는 수비와 조직력이 탄탄하지만 평균득점만 해주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오리온의 시즌 평균득점은 81.2점으로 유재학 감독이 밝힌 "70점대 초반"보다 10점 가까이 높다.
유재학 감독과 추일승 감독은 서로의 팀을 높이 평가했다. 양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당일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봤다. 유재학 감독은 "헤인즈와 조 잭슨 등을 막는 건 사실상 어렵다.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기를 바라야 할 뿐이다"라고 했다. 추일승 감독도 "헤인즈 의존도를 줄이는 경기를 하려 했다. 조 잭슨이 양동근에게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양동근의 컨디션이 좋지 않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모비스와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8일 경남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안양=포커스뉴스)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KGC-모비스 경기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KGC 마리오 리틀의 수비를 따돌리고 레이업슛을 노리고 있다. 2016.01.1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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