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친박 후보 2명만 여론조사…국민공천 준수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6 15: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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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에 여론조사 문의 했지만 답변 없어…원천배제 이유 몰라"
△ 강길부.png

(서울=포커스뉴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역별 후보자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길부(울산 울주군·3선) 의원은 6일 "친박 후보 2명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 작업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경 중앙당에서 의뢰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중하게 이뤄져야 할 여론조사에서 현역을 배제하고 특정후보들만 조사를 했다는 사실을 납득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얼마 전 시중에 유포된 소위 여의도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제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 이번 중앙당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원천 배제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새누리당이 수백 번에 걸쳐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당헌당규로 정한 상향식 국민공천은어디로 갔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들께 약속한 국민공천을 지켜달라"며 "국민공천을 포기하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일 뿐만 아니라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해당행위"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공관위에 여론조사에 대한 문의를 했는데 답변이 없었다"며 "지역 예비후보자가 총 5명인데 2명만을 여론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여론조사로 걸려온 전화) 번호를 보면 누가 조사를 했는지 알 수 있다"며 "어제 부산과 경남에서도 이 번호로 여론조사가 돌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강 의원 측은 해당 번호에 대해 "여의도연구원에서 의뢰를 해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 작업이 진행될수록 여러 의혹과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역구에 대한 공천작업이 막 시작단계이기에 내부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은 6일 “친박 후보 2명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 강길부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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