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3월 7일~3월 11일) 중국 증시는 정부와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전주 강세와 경제지표 부진 등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9% 상승한 287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초반 인민은행이 위안화 5거래일 연속 절하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시중에 7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회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이번주는 전주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회 진행 기간에 논의 중인 내용에 대한 대외 발표가 금지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될 것"이라며 조정장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4일 차스닥지수가 5% 급락했지만 은행과 에너지주에 대한 매수로 지수가 반등했던 점과 2월 수출입, 외환보유고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들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거래량 역시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폭이 일부 제한될 가능성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일 발표되는 외환보유액은 감소 속도가 완화되면서 자본유출 우려감을 낮출 전망이다. 8일 수출입지표와 10일 물가지표는 부진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인대 이전 결과이기 때문에 주목도는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통화부양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기대치는 금리인하와 함께 양적완화(QE)의 증액이지만 ECB는 증액 대신 질적인 내용의 변화를 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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