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SI 아카데미'…전세계 과학수사 노하우 전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4 17: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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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수사관·판사·특사경·교수 대상 교육
△ 대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점점 복잡해지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오는 9월 중 '과학수사 아카데미'를 출범한다.

아카데미는 검사, 수사관, 판사, 특별사법경찰관, 교수 등을 대상으로 최신 과학수사 기법과 사례를 교육한다.

문서위조감정, DNA분석관,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등 대검 과학수사부 17개 분야별 전문가가 강의를 맡는다.

교육장소는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를 검토 중이다.

최근 검찰은 지방의 한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뇌물이 오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과학수사를 활용했다.

돈을 건넨 사람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5만원권 지폐에서 DNA 정보를 채취해 허위 진술임을 밝혀냈다.

이같은 검찰의 선진 과학수사를 배우기 위해 해외에서도 교육을 신청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많은 해외국가 수사관들이 교육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각 나라에 맞는 교육과정을 정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아카데미가 운영되면 내부 직원들의 교육을 보다 체계화할 것"이라며 "해외에 우수한 한국의 선진 과학수사 기술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대검찰청.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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