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대 아스날 '북런던 더비'…석현준·기성용·구자철 등도 주말 출장 준비 완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4 15: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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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김진수·이청용 등 최근 전력서 배제돼 아쉬움…지동원·홍정호, 고열 및 부상 복귀도 관심

(서울=포커스뉴스) 주말을 기해 유럽파 한국 선수들이 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도 한국 선수들의 소속팀은 빅경기를 다수 앞두고 있어 출장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앞둔 토트넘...손흥민, 올해 첫 리그 골 노린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팀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과 5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29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른바 북런던 더비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4점으로 57점의 레스터시티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반면 아스날은 51점으로 3위다. 토트넘은 승리할 경우 계속 우승을 바라볼 수 있지만 아스날로서는 패하면 2위 토트넘과는 물론 1위 레스터와의 승점차도 더 크게 벌어질 수 있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다.

지난 2015년 11월9일 오전에 열린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했지만 후반 키어런 깁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비겼다. 손흥민은 전반기 맞대결에서 후반 30분 에릭 라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지만 득점 포인트는 없었다.

이번 경기 손흥민의 선발 출장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리그에서의 마지막 득점 기록이 지난해 12월 29일에 열린 왓포드전이었을 정도로 두 달 이상 득점이 없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17번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중 선발출장은 6번이었다. 26,27라운드에서 연달아 선발 출장했지만 지난 28라운드에서는 다시 교체로 출장했다. 하지만 주중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어 일정 부분 로테이션이 필요한 만큼 손흥민의 출장 가능성 자체는 매우 높은 편이다.


▲아우크스부르크, 차포 모두 빠진 레버쿠젠 상대로 승점 3점 기대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23라운드에서 강등권 호펜하임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다. 승점 25점으로 13위지만 강등권인 16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23점)와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하다.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25라운드 상대는 레버쿠젠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오후 11시30분에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구자철은 최근 약간의 부상이 있긴 했지만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지동원과 홍정호는 고열증세와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지동원과 홍정호 모두 레버쿠젠전 출장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마쿠스 바인지를 감독이 이들을 선발명단에 곧바로 포함시킬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로선 구자철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레버쿠젠은 승점 35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레버쿠젠으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순위다. 여기에 아우크스부르크전에는 치차리토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고 슈테판 키슬링도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운 상태다. 잔류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일단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진 레버쿠젠을 상대하는 것이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달라진 호펜하임, 김진수는 언제쯤 볼 수 있나.

호펜하임은 5일 오후 11시30분 슈투트가르트와 원정으로 25라운드를 치른다. 강등권에 놓여있긴 하지만 호펜하임은 28세 신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부임 이후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중이다.

호펜하임은 마쿠스 기스돌 감독 하에서 10라운드까지 2승을 거뒀다. 이후 후프 스티븐스 감독이 11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역시 10경기에서 2승을 올렸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4경기만에 2승을 올렸다. 엄청난 반전인 셈이다.

상대팀 전술에 따라 유기적으로 전술을 바꾸는 것은 물론 경기중에도 유연하게 전술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나디엠 아미리, 필립 옥스 등 19세 이하팀에서 지도하던 선수들이 성인팀에서 맹활약중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진수가 배제되고 있는 점은 아쉽다. 나겔스만 감독 이후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는 김진수다.

나겔스만 감독이 옥스를 중용하고 있긴 하지만 상대팀에 따라 제레미 톨얀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김진수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옥스는 19세 이하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왼쪽 풀백은 성인팀에서 처음으로 맡고 있다. 3백 상황에서 왼쪽 윙백으로는 적임자지만 풀백으로의 가용은 나겔스만 감독 역시 부담이 따를 수 있다. 때문에 김진수 역시 어떤 형태로든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아스날 꺾고 기세 올린 스완지, 강등권 노리치 상대로 잔류 안정권 굳히기 노려

스완지시티는 지난 28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잔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승리였다.

스완지는 6일 0시 강등권인 노리치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우승을 다투는 아스날과의 경기와 비교하면 한결 편안한 상대인데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0-1로 패한 바 있다.

기성용은 지난 아스날전에서 전반 45분만을 소화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해 팀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노리치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스완지는 강등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데어 클라시커, 박주호에게도 기회는 있을까.

6일 오전 2시30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빅카드인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른바 데어 클라시커다. 하지만 최근 경기만 놓고 보면 박주호의 출장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박주호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18라운드에 선발 출장했지만 이후로는 자취를 감췄다.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24라운드 다름슈타트와의 원정경기에서도 23라운드와 비교해 무려 8명의 새로운 선발 명단을 투입하는 과정에도 박주호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교체 명단에서도 역시 제외됐던 바 있다.

바이에른과의 경기를 위해 최근 대폭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만큼 최종예 멤버로 바이에른전을 치른다면 박주호의 출장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주중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가 연달아 예정돼 있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전혀 없었던 박주호가 깜짝 중용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에릭 둠이 왼쪽 풀백으로 기용되는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도 그리 높진 않아 보인다.


▲최근 전력서 배제된 이청용, 리버풀전 출전 가능성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6일 오후 10시30분 리버풀과 29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당했던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한 것. 여기에 최근 5번의 리그 경기에서 4승 1무의 고공행진을 거듭중이다.

반면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11번의 리그 경기에서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이 과정에서 이청용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전까지 이청용은 주전 이선 자원인 야닉 볼라시와 바카리 사코의 부상을 틈 타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꾸준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부상자들도 차례로 복귀하면서 최근에는 출장 기회를 잡기가 어려워졌다. 리버풀을 상대로 최정예가 나설 것임을 감안하면 이청용의 출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포르투 이적 후 리그 두 번째 골 사냥에 나서는 석현준

석현준의 소속팀 포르투는 7일 오전 6시 스포르팅 브라가와 2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3위 포르투로서는 4위 브라가와의 경기가 결코 편안할 수 없다.

석현준은 최근 질 비센테와의 포르투갈컵 대회 4강 2차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의 3-0 승리로 결승행이 유력했던 만큼 휴식을 취한 것. 브라가와의 경기에 대비한 페세이로 감독의 배려이기도 했다.

석현준은 지난 23라운드 모레이렌세와의 홈경기에서 포르투 이적 이후 첫 골을 기록했다. 24라운드 밸레넨세스전에서도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해 브라가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브라가와의 경기에서 포르투 데뷔 이후 두 번째 골과 함께 시즌 11호골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 날짜시간(한국시간) 매치업 한국선수 3월 5일 오후 9시45분 토트넘 대 아스날 손흥민 3월 5일 오후 11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 대 레버쿠젠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3월 5일 오후 11시30분 슈투트가르트 대 호펜하임 김진수 3월 6일 0시 스완지 대 노리치 기성용 3월 6일 오전 2시30분 도르트문트 대 바이에른 뮌헨 박주호 3월 6일 오후 10시30분 크리스탈 팰리스 대 리버풀 이청용 3월 7일 오전 6시 스포르팅 브라가 대 포르투 석현준<레스터/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1월21일 새벽(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쾰른/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구자철(사진 왼쪽)이 2015년 12월5일 오후(한국시간)에 열린 쾰른과의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라울 보바디야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스완지/웨일즈=게티/포커스뉴스> 스완지시티 기성용이 지난 2015년 10월 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2016.01.29 차상엽 기자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왼쪽)이 지난해 8월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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