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괴문서' 유출 의혹 부인…"공관위 유출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4 1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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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자료, 공관위 바깥으로 절대 유출할 수 없어"

"공관위 흔들려는 움직임 빨리 차단해달라"
△ 고심하는 이한구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공관위에서 유출된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공관위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료들은 원체 민감하기 때문에 절대 바깥으로 유출할 수 없다. 위원들은 그 자료를 본 뒤에 반납하도록 돼 있다"며 공관위원 중 누군가가 외부로 유출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자료를 본 뒤) 모두 회수해갔다. 한 번도 예외가 없었다"며 "혹시 그 자료라고 하더라도 절대 공관위원으로부터 나올 수 없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원들에 대한 그런 식의 루머는 제발 퍼뜨리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자꾸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원들에게 확인해봤냐는 질문에 "확인할 필요도 없다"며 "(자료는) 전체가 돌아다니는데 공관위원들은 전체를 모른다"고 답했다.

또 "확인하는 자체가 그 사람들(공관위원)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스템이 나갈 수 없게 돼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하면 그 사람들이 인격적으로 모독 받는 느낌이 들지 않겠나"라고 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이 위원장은 "100%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나갈 수 없게 돼 있다"며 "위원들은, 특히 외부 위원들은 더 명예를 중시하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 자꾸 건들지 말아 달라.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같은 권위 있는 기관들이 빨리 조사에 착수해 진실을 규명해주길 바란다"며 "유출자를 분명히 색출하고 동기를 추궁해서 공관위를 흔들려는 식의 움직임을 빨리 차단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유출된 문건의 사실여부와 관련해 "어떤 데서 여론조사를 했던 그런 자료들은 절대로 언제를 얘기할 수도 없고 또 그 내용을 얘기할 수도 없다"며 "저는 확인해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못을 박았다.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참석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2.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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