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현정은 회장, 18일 주총서 현대상선 경영권 놓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4 07: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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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등기이사-이사회 의장직 사임
△ 현정은_현대그룹_회장_프로필_사진.jpg

(서울=포커스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현대상선 이사회 의장직까지 내려놓고 고강도 자구안에 힘을 실어주갰다는 의지다.

4일 현대그룹에따르면 현대상선이 현 회장의 이사 사임안을 오는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또 7대1 감자를 결정했다. 감자 방법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이다.

현대상선은 “자본잠식률 50% 이상 상태가 2년 연속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 요건이 되기 때문에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식병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300억원 사재출연과 같이 대주주로서 현대상선의 회생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이 36.8%로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이다.
오는 18일 주주총회에서 이번 안건이 의결되면 현대상선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된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8일 열리는 주총에서 그룹의 주력회사인 현대상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진제공=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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