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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경찰서_제공.jpg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른바 ‘딸키’라고 불리는 만능키를 이용해 오토바이를 훔쳐 개조한 후 팔아넘긴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9)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최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딸키’를 구매한 뒤 지난해 3월 16일부터 지난 2월 19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북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강남구 등에서 오토바이 55대를 훔쳐 개조하고 다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오토바이는 1억1500만원 상당이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일당은 동네 선후배나 친구 사이로 범행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지난해 8월 피자가게를 차려 3개월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년간 오토바이 정비가게를 운영하며 ‘딸키’에 대해 알게 돼 다른 일당에게 오토바이를 훔치자고 제안했다.
김씨는 오토바이 수리·도색 기술을 살려 다른 이들이 훔쳐온 오토바이를 원래 주인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개조하거나 도색·재조립해주고 오토바이 판매대금의 50%를 챙겼다.
이들은 훔친 오토바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당 100만~300만원을 받고 처분했다.
김씨 등은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했고 번호판이 없어도 판매하기 쉬운 50cc의 외제 오토바이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3시 20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안모(35·여)씨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이에 대한 오토바이 절도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씨 등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후 주거지, PC방 등에서 김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4년부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추가 범행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이들이 판매한 오토바이를 구매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사진제공=서울 성동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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