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까지 홈페이지 등서 공천부적격자 시민제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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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총션시민네트워크 1차 공천부적격자 발표 기자회견 |
(서울=포커스뉴스)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새누리당의 대표격 인사들이 시민단체들이 뽑은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는 3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황 전 장관 등 9명 인사들이 포함된 공천부적격자 1차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당 명단에는 새누리당 소속 8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 등이 이름을 올려 여당 예비후보들이 집중 화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총선넷은 “새누리당은 집권당이기 때문에 보다 엄밀히 조사를 했고 이들에 대한 시민제보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야당의 부적격후보자들에 대한 제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우여 전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하고 누리과정 예산 배정을 방치해 보육대란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첫 번째 공천부적격자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경환 전 총리는 경제민주화 실종과 재벌중심의 경제정책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고 김용판 전 경찰청장은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의 책임자라는 이유로 공천부적격자로 뽑혔다.
또 김석기 전 경찰청장과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한상률 전 국세청장,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일한 야당소속 의원으로서 국익에 반대되는 한미FTA 협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총선넷은 “부문·의제·지역별 연대기구와 단체들이 발표한 심판명단, 낙천요구 인사 중에서도 최악의 부적격자로 지목된 인사들이 우선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공천부적격자 시민신고 캠페인에 접수된 200개가 넘는 제보(2일 기준)에 포함되는 등 공직자로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인사들이 꼽혔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들이 발표한 공천부적격자 선정기준은 ▲부정부패비리 사건 주도자 ▲민주주의 파괴 및 인권침해 사건 주도자 ▲민생입법 반대 주도자 ▲노동개악 등 민생정책 개악 주도자 등이다.
여명철 조직위원장은 총선넷의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여 위원장은 “사람은 생각하는 힘, 기억하는 힘이 있다는 데서 위대하다. 심판을 하고 교체를 해야만 정치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며 “단 수백표, 수천표로 당락이 갈리는 지역의 경우에는 우리의 운동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0일쯤 2차 공천부적격자 명단이 포함된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선넷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 명단에는 1차에 이름을 올린 9명을 비롯해 최대 30명의 예비후보들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선넷이 진행하는 공천부적격자 시민제보는 오는 6일까지 ‘www.2016change.net’, ‘ask2016change@gmail.com’ 등에서 가능하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 1차 공천부적격자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운영위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03.03 김유근 기자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 1차 공천부적격자 발표 기자회견'의 참석자들이 공천부적격자 선정기준에 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6.03.03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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