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4분기 금융기관 산업대출금이 11조5000억원 늘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살펴보면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은 11조5000억원 증가해 지난 분기(20조원)보다 축소된 증가폭을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기(10조4000억원)와 비교했을 때는 증가폭이 컸다.
이응원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지난해 4분기 증가폭이 축소된 것은 계절성 요인 때문"이라며 "매년 4분기에 기업들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에 들어가 주로 운전자금 위주로 대출을 상환한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10조2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13조4000억원 증가했고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9000억원, 2조원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 15조9000억원 증가했꼬 운전자금 대출은 4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제조업 산업대출은 9000억원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가 1000원 감소했고, 섬유·의복·신발이 6000억원 줄었다. 1차금속은 6000억원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이 2조600억원 증가했으나 운전자금 대출은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서비스업 산업대출 13조4000억원 증가해 전분기 12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이 5조3000억원 늘었고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2조3000억원 중심으로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 12조4000억원, 운전자금 대출 1조원 증가했다.
이응원 조사역은 "전체 서비스업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2.6%였는데 이중 부동산업은 3.6% 정도 늘어났다"며 "지난 분기와 유사한 추세로 부동산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건설업 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2조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 1조1000억원 감소했고 전문직별 공사업 9000억원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2조1000억원 감소했고 시설자금 대출이 1000억원 증가했다.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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