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개장가 1227.0원으로 결정돼…"단순 기입 실수"(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3 10: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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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국환중개 "101.0원 급락은 사실 아냐"

딜 미스(Deal miss)로 외환당국에 보고돼

(서울=포커스뉴스) 갑작스러운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딜 미스(Deal miss)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개장가는 전 거래일 보다 101.0원 급락(원화 가치 상승)한 1126.5원으로 고시됐다. 10%가량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문의가 빗발쳤고 결국 오전 9시 40분께 원·달러 환율 개장가는 1227.0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외국환중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1.0원이 급락하지 않았다. 직원의 단순 기입 실수로 빚어진 일이다"고 말했다. 호가를 잘못 입력한 딜 미스인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 역시 "주문실수가 발생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며 "지금은 주문을 취소해 개장가가 바뀐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물론이고 국내 통신사 단말기 역시 서울외국환중개의 정보를 받아오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개장가 기입 실수는 시장 관계자에게 큰 혼란을 끼쳤다.

서울외국환중개 관계자는 "내부 처리 절차에 따라 외환당국에 보고했으며 기입 실수를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한은 측도 "시스템적으로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대답했다.

오전 10시 1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 가치 상승은 국제유가 공급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배럴 당 3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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