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쌍용차, 내수·수출 동반상승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감소한 약 63만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량은 부진했지만,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연장에 힘입어 내수판매는 늘어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월 한달간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총 판매량은 62만9904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2월의 64만6236대에 비해 2.52% 감소했으며, 지난 1월의 62만6315대에 비해서는 0.57% 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11만616대로 지난해 2월보다 7.2% 증가했고, 지난 1월에 비해서도 4.1% 늘었다. 2월은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적어 비수기로 꼽히지만 지난해 말 종료됐던 개소세 인하 정책이 연장되면서 실적이 선방했다.
수출시장에서는 51만928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54만3034대) 대비 4.37%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총 33만62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35만9896대)보다는 6.6%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8844대로 지난해 같은기간(4만6869대) 대비 4.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28만7356대로 전년 동월(31만3037대) 대비 8.2%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7932대 판매됐고, 쏘나타 5916대, 그랜저 3876대, 엑센트 104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 1월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311대 판매됐고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5179대 팔렸다.
기아차는 압도적인 내수 판매 증가로 전체 판매량을 늘렸다. 지난달 총 22만3160대를 판매돼 지난해 같은기간(22만1655대) 대비 0.7%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선 신형 K7,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도 인기를 이어가 3만9110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기간(3만5405대)보다 10.5% 증가했다. 수출량은 18만405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18만6250대) 대비 1.2%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완성차 기준 내수 1만1417대, 수출 3만3193대 등 총 4만4610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의 2월 내수판매는 1만1417대로 전년 동월(9163대) 대비 24.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2월 실적이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만218대) 대비 9.8% 늘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585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6.5%가 증가한 실적으로 한국GM의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의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8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가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월 내수 4263대와 수출 1만1097대로 총 1만536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전월에 비해 103%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기간(5204대) 대비해서는 18.0% 하락한 수치다. 수출은 전월비 14.1%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1만426대)해서는 6.4%, 늘었다.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7% 줄어들었으나, 1월에 비해서는 2.2% 늘었다.
특히 SM7은 총 63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04%, 전월 대비 77%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이달부터 새로 출시되는 SM6에 힘입어 판매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6982대, 수출 3592대를 포함 총 1만5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9574)와 비교해 완성차 기준으로 10.4%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6982대, 수출은 35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 19.6% 늘었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티볼리 에어를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국내는 오는 8일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