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권통합, 총선 뒤엔 어려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2 16: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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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예방 "경제민주화로 서민생활 향상"
△ 대화하는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일 조계사를 방문해 "(대선승리를 위해) 총선 전에 야권통합이 이뤄져야한다"고 재차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박수현 의원, 임수경 의원, 김성수 대변인 등과 함께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원래 우리 당에 있다가 나가신 분들이 가졌던 명분이 다 사라졌으니까 다시 통합을 한 번 해보자고 오늘 아침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그런 꿈틀거림도 총선이 끝나야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응대했다.

김 대표는 "총선이 끝나면 다 파산된 배들을 갖다가 다시 엮어야 하는 상황이라 더 어렵다"면서 "총선 전에 이뤄져야 소기의 목적을 당성할 수 있는데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이에 자승 총무원장은 "하여간 대표님의 지혜로움으로 잘 통합을 이뤄내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김종인 대표는 "그동안 세상도 바뀌고 경제규모도 바뀌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변화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경제의 효율이 전혀 없어서 침체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이를 빨리 해소하지 않으면 서민들의 생활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도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총선과 내년 대선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는 서민 생활을 어떻게 향상시킬까, 빈곤과 어떻게 싸워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려낼까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이번 총선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뒤 그 정책을 계속해서 밀어가면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도 보다 더 탄탄한 기반 위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자승 총무원장은 "정치민주화와 경제민주화를 조화롭게 잘 해서 국민이 좀 더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많이 노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하면 정치민주화도 발전할 수 있고 일반 국민들의 조화도 잘 이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화답했다.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6.03.0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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