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47개월 연속 계속됐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면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양상은 지속돼 우려를 사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는 7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흑자 규모인 73억8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지난 1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달 106억8000만달러에서 81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크게 감소했으며 수출에 견줘 수입이 크게 줄은 불황형 흑자다. 수출액은 379억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15.8% 줄었다. 수입액은 297억9000만달러로 지난달에 견줘 23.1% 감소했다.
1월 수출(통관기준)은 366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다. 석유 제품을 제외하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38.5% 급감했고 선박과 가전제품이 각각 33.2%, 22.8% 줄었다.
1월 수입(통관기준)은 31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0% 감소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28.8%, 13.1% 감소했고 소비재 수입도 2.9%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지 악화로 전월 17억달러에서 19억달러로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 5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12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지난해 12월 78억6000만달러에서 1월 64억8000만달러로 줄었다.월별 경상수지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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