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생산, 투자에 모두 영향
"2월 개소세 연장 등에 반등 예상"
(서울=포커스뉴스)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이 줄면서 1월 전체 산업생산이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2%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8%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2월 1.9% 증가한 이후 5월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 0.3% 증가하면서 반등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10월 0.8%, 11월 0.5%로 두 달 연속 줄었으나 12월 1.3% 증가해 3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올해 1월 다시 하락했다.
정부는 1월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으로 그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승용차 판매가 조정을 받으며 소비, 생산, 투자지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봤다.
광공업 생산이 크게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11.1%), 통신·방송장비(12.7%)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0.1%), 자동차(-3.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줄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72.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숙박·음식점(1.0%) 등에서 증가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예술·스포츠·여가(-7.7%)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6.1%), 보건·사회·복지(7.4%) 등이 늘어 3.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의복 등 준내구재(0.7%)는 늘었으나 승용차같은 내구재(-13.9%)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1.4%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비내구재(8.7%), 준내구재(4.9%) 판매가 늘어 4.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7.8%) 등 기계류(-2.5%) 및 자동차(-17.4%) 등 운송장비(-1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0%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2%)에서 투자가 줄어 5.5%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 및 자동차, 기타운송 장비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에 비해 16.1%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은 감소했지만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1.3%, 전년동월대비로는 10.3%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도로·교량(147.4%), 발전·통신(254.9%) 등 토목(41.4%)에서 증가했지만 주택(-30.3%), 기타건축(-76.8%) 등 건축(-19.7%)에서 줄어 전년동월에 비해 6.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과장은 "1월 산업활동은 승용차 등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으로 인한 일시적 위축"이라며 "2월에는 개소세 인하 연장 등 정책효과, 수출 감소세 둔화 등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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