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성, 정진후 '무제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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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걸 무슨생각?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이 당 내부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또 정의당은 더민주의 중단 결정과 상관없이 필리버스터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필리버스터는 예정된 종료시점인 자정을 넘겨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1일 밤 의원총회 진행 도중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필리버스터 중단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이제 남아있는 의원들이 충실하게 (무제한 토론을) 하는 걸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해 필리버스터를 회기 종료일인 3월10일까지 이어가는 것과는 거리를 뒀다.
더민주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당 지도부의 중단 결정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9일 비대위의 중단 결정에 반발하는 의원들이 의총에서 필리버스터를 이대로 중단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버스터에 참가한 은수미, 김광진, 이학영, 배재정 의원 등은 1일 SNS를 통해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고, 29일 열린 심야의총에서도 몇몇 의원들은 필리버스터를 이대로 중단할 순 없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의당이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가 종료시간을 정하지 않고 필리버스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더민주가 공언했던 '오늘(1일) 중 중단'은 사실상 물건너 갔고, 2일에도 언제 필리버스터가 마무리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이 필러버스터 중단을 예고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3.0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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