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치' 포기하지 말라"…'더민주' 필리버스터 중단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1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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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성명서 통해 "필리버스터, 계속돼야 한다" 주장
△ 필리버스터 방청하는 시민들

(서울=포커스뉴스) “죽은 정치의 위협에 진짜 정치를 포기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등 시민단체들은 “필리버스터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시민들은 아직 ‘테러방지법안’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 충분히 토론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지금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는 것은 이러한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테러방지법 쟁점들에 대해 정부와 국정원이 진지하게 답변하기 시작할 때까지, 적어도 야당 스스로 ‘테러방지법’ 이후의 시민권에 대해 분명한 해법을 찾을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통한 문제 제기는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야당은 아직 대안조차 만들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한다”며 “필리버스터에 참여해 온 국회의원들이 던진 질문들을 통해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문제 제기를 담은 수정안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대로 소개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필리버스터는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더민주는 뜻깊은 3월 1일 중으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오전 9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은 연기해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시민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임수경 의원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방청하고 있다. 2016.03.0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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