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기리기 위해"…독립문 근처 나들이객 북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1 15: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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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독립문 근처 가족·친구 단위 방문객 많아

(서울=포커스뉴스) 제97주년 3·1절인 1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 일대에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서대문형무소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모두 하나 돼 외친다!’라는 주제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서대문형무소는 3·1만세운동으로 잡혀온 유관순 열사 등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치른 역사의 현장이다.

이날 서대문형무소 행사장에는 가족과 친구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다.

또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삼삼오오 모여 태극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도시락을 먹는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이날은 주로 청소년 방문객들이 많았다.

서울 창일중학교에 다니는 하모(14)군은 “친구들과 함께 아카데미 과제를 하려고 왔다”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와서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군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들도 한 손에는 작은 태극기를 펄럭이며 행사를 즐겼다.


이날 행사장에는 ‘태극기, 무궁화’ 등을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행사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무궁화 천연비누 만들기, 나라사랑 페이스 페인팅 등 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눈에 띄었다.

이날 20여개 체험부스에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이모(53)씨는 “모처럼 쉬는 날이라 아내, 아들 등과 함께 같이 나왔다”며 “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가 좀 더 친근하게 우리나라 역사를 받아들이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날 서대문형무소 근처 서대문 독립공원에도 대학생들이 단체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등 자유로이 휴일을 즐기는 이들로 붐볐다.

국제평화청년그룹(IPYG) 소속 신모(22·여·성결대) 학생과 정모(23·여·강원대) 학생은 “소속 동아리 단체 모임차 방문했다”며 “기념사진도 찍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가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기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역사 정체성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서 마련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모두 하나 돼 외친다!'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6.03.01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서 마련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모두 하나 돼 외친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태극기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6.03.01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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