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금리 인하, 대부업계 신용등급에 '부정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9 17:24:19
  • -
  • +
  • 인쇄
마진율 축소되지만 원가율 개선 여력 크지 앟아

과거와 같이 높은 성장 기대 어려워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신용평가는 대부업법 개정으로 상한금리가 34.9%에서 27.9%로 떨어진 점에 대해 대부업계 신용등급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29일 내다봤다.

한신평은 "7%포인트의 운용금리 하락으로 마진율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원가율을 개선할 여력이 크지 않다"며 "초과마진에서 적정마진 단계로 진입하면서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량확대를 통한 이익 유지 전략도 쉽지 않다"며 "대부업에 대한 정책리스크가 크게 올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국내 대부업체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총 8762개이고 대부잔액은 약 12조3000억원이 이른다.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체는 168개로 전체 대부잔액의 88.8%를 차지한다.

한신평이 등급을 보유한 업체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CP등급 A2-), 웰컴크레디라인대부(A3), 리드코프(A3), 바로크레디트(A3) 등 4개사다.

한편, 법정 최고 금리를 연 27.9%로 제한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이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을 통과한 바 있다. 이는 일몰규정으로 오는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자료출처=한신평>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