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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정치의 중심에서 초대 중앙정보부장, 9선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역임, 4개 정당 총재 등을 지낸 김종필이 현대사의 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종필은 대한민국의 격변기였던 지난 반세기 동안 박정희·김형욱· 이후락·김성곤·김재규·차지철·김대중·김영삼 등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혁명 동지로 시작해 끔찍한 악연으로 이어지기도 했고 정치적 적수로 만나 상생과 공조의 관계로 발전하여 새로운 시대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김종필 증언록'은 중앙일보 김종필증언록팀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2015년 3월부터 12월까지 총114회에 걸쳐 연재된 '김종필 증언록-소이부답'의 내용을 두 권의 책으로 담아낸 것이다. 5·16부터 고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김종필의 43년 정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박정희와의 첫 만남을 중심으로 5·16의 발단 배경과 진행 과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5·16 이후 재편된 상황을 중심으로 중앙정보부 창설, 공화당 창당, 대일청구권 협상, 用美(용미) 외교 등 제3공화국의 수립에 얽힌 이야기가 전개된다.
3부에서는 조국 근대화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진 국내 기업인들의 다양한 활동과 JP의 2차 외유를 계기로 이루어진 파독 광부 이야기, 베트남 파병 등에 얽힌 뒷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김형욱이나 김성곤 등 악연이자 정치적 라이벌과 관련된 인물들의 일화가 공개된다. 4부는 유신헌법 개헌과 권력 투쟁에 따른 다양한 군상과 고 육영수 여사의 숨겨진 비화를 소개한다.
5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18년 동안에 대한 회고와 함께 10·26과 신군부의 등장으로 재편되는 변화를 서술한다. 6부는 2인자로서 김종필의 정치 철학과 함께 3당 합당으로 이어진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7부에서는 김 전 대통령과의 결별 이후 자민련 창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들을 전한다. 마지막 8부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인간 JP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공개한다.
이 책이 김종필의 마지막 소망대로 역사의 충실한 증언인가, 아니면 그가 그토록 경계하고 주저했던 과거에 대한 변명과 미화, 진실의 오도인가 평가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미래엔와이즈베리. 1·2권 세트 5만원.'김종필 증언록' 1·2권 표지.<사진제공=미래엔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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