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케이엠디지텍의 임성주 대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35년 간 전자·통신 분야 기술 상품 개발에 힘써 온 임 대표는 전선 절단기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와이어링하네스 자동화 장비 국산화를 이룬 혁신 기업가다.
임 대표는 '전선 절단기'와 '전자식 자동가공장치' 개발, 2001년에는 '와이어링하네스' 장비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2000년 초반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와이어링하네스 장비의 국산화 대체효과는 70억~80억원 규모로 국내 시장 점유율의 60% 이상을 넘고 있다. 와이어링하네스는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 각 시스템에 전기 신호와 전력이 전달되게 만드는 전선, 커넥터, 전원장치 등을 가공해 결속하는 부품이다.
그동안 국내 여러 업체가 와이어링하네스 장비개발에 도전했지만 임 대표가 유일하게 성공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삼성 등 국내 굴지 기업 외에도 2000여 곳의 중소기업들이 이들의 와이어링하네스 장비를 찾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기아자동차 제조에 소요되는 와이어링하네스 장비의 60%를 납품했다.
현재 케이엠디지텍은 연매출 130억원 이상, 직원수 70여명의 기업신용등급 AA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8년 간 연구 개발 끝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의 새 브랜드인 'LIMS'를 론칭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 예정이다.
임 대표는 "나중에 교육 사업을 해 보는 것이 꿈이다"며 "이 시대 청년들에게 제가 배우고 터득한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힘든 시대에 먹고 살 수 있도록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제대로 된 복지, 최고의 복지일 것"이라고 말했다.케이엠디지텍의 임성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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