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중국 규제 영향과 '삼성물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9 0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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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슈였던 VR(가상현실)과 중국의 '해외 온라인 출판물 제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 취득…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반도체산업 관심 증가…삼성전자의 자일링스 인수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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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주 시장에서는 지수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성장성이 뛰어난 업종과 종목 찾기에 분주한 양상이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2.21~28) 도이치뱅크의 코코본드와 공매도 등의 증시 불안감이 상당부분 가라앉으며 유망업종을 찾는 보고서에 투자자들이 주목했다. 특히 삼성 그룹 지배구조 변화와 반도체 산업, 중국 규제 우려가 나왔던 미디어·콘텐츠업종에 집중했다.


◆ 미디어·콘텐츠업종, 중국규제 우려로 대응 전략에 관심 증대

지난주 가장 이슈가 됐던 업종은 VR(가상현실)과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분야였다.

특히 콘텐츠업종은 지난주 중국이 외국기업의 인터넷 출판물 진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발목을 잡히며 주가 등락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 소비관련주로 가장 집중했던 산업이었던 만큼 콘텐츠 관련 분석과 전망에 관심을 기울였다.

김현용·황현준 이베스트연구원은 '일곱 개의 별'이라는 보고서에서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중국에서 여전히 성장할 것이고 앞으로는 중국을 넘어 범아시아를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고속성장에 맞춰 중국행을 택하고 있지만 향후 5년 이내에 성장속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국외 아시아로의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


특히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기타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되는 한국 콘텐츠는 이미 과거 한류를 태동시켰던 일본 수출 규모에 근접하고 있다며 범아시아를 공략하는 CJ E&M과 에스엠을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다.

에스엠의 경우 아티스트 현지화 전략의 일환인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 NCT가 상반기 중 데뷔할 예정이다. NCT는 아이돌을 브랜드화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 재생산한다는 점에서 일본 여자 아이돌그룹 AKB48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 삼성물산, 삼성그룹 내 가장 안전한 투자처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는 삼성물산'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재용 부회장 주도하에서 삼성그룹 사업을 재편하고 경영 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 점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5일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매입한다는 발표를 하기 전 이를 이미 전망했다는 것이다. 결국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삼성전자와 생명을 지배하는 체제가 될 것으로 봤다.



◆ 반도체산업의 변화…삼성전자, 기업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의 '인텔이 알테라를 인수했을까?'는 반도체산업 변화를 전망하는 내용이다.

인텔은 제조가 끝난 제품도 고객이 설계수정이 가능한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s)로 CPU(중앙처리장치)의 성능향상을 시도하고 이를 위해 FPGA 업계 강자인 알테라를 인수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FPGA 1위업체인 자일링스도 메이저 반도체 회사에 인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 대상으로 퀼컴과 함께 삼성전자도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지난 한 주간 지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슈와 산업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서울=포커스뉴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남주혁(왼쪽부터), 박민지, 이성경, 이윤정 감독, 서강준, 김고은, 박해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5.12.22 김유근 기자2016.01.19 한지명 기자 SM 신개념 보이그룹 NCT 티저 영상 캡처.<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16.01.27 곽민구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이재용 부회장은 25일 삼성SDI가 내놓은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 중 2000억원 상당(130만 5000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16.5%에서 17.2%로 늘어났다. 2016.02.26 이희정 기자 FPGA 시장 점유율 추이. 자일링스와 알테라의 과점 체제 유지 중이다(자료제공=미래에셋증권, 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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