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출장경기 수' 올시즌 피츠버그 성적 가늠할 변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7 14: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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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NL 중부지구 5개팀 시즌 변수 분석 "강정호는 피츠버그 희망…내야에 강정호만한 타자 없어"

(서울=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피츠버그의 올시즌 성적이 강정호에 달려 있다. 미국 언론의 예상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팀들의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숫자들을 꼽았다. 피츠버그의 숫자는 '강정호의 출장경기 수'였다.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희망이다. 피츠버그 내야에 강정호만한 타자가 없다. 강정호가 건장을 유지한다면 내야 왼쪽 특면이 강해질 것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정호가 복귀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며 지난 시즌같은 활약을 펼쳐야 하는 건 현재 피츠버그 내야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서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뒤 2루수로 뛴 닐 워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3루수 조시 해리슨의 2루수 기용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제조건이자 필요조건이 '3루수 강정호'다.

강정호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앨런 헨슨이 2루수로 뛰고, 해리슨이 3루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헨슨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해리슨이 2루수로 나서면 3루가 불안해진다. 더구나 주전 내야수 조디 머서와 조시 해리슨은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타격이 오락가락했다. CBS스포츠는 "강정호가 내야 왼쪽 수비수에게 필요한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변수지만 빨리 복귀해 공수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이 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마이클 와카의 이닝수'가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숫자로 꼽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 마이크 리드 등이 200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데 마르티네즈와 와카 등 젊은 투수들이 힘을 내 선발로테이션이 안정돼야 한다고 봤다.

미국 각종 스포츠매체에서 올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고 전력으로 분류된 시카고 컵스는 '포스트시즌 승리수'가 성적 가늠 숫자로 꼽혔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본이고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도록 포스트시즌 선전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나갈 것으로 본 것이다.

밀워키는 '조나단 루크로이의 출장 경기수'가 꼽혔다. 밀워키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는 지난 2014년 뛰어난 활약으로 올스타전 출장과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정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왼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103경기만 출전하며 부진했다.

신시내티는 '홈관중수'로 그만큼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전했다.<신시내티/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를 올시즌 팀 성적을 가늠할 선수로 꼽았다. 강정호가 지난해 9월10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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