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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전 대통령 빈소찾은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 대표상임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가 27일 오전 3시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7선 의원인 고인은 1954년 3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4·5·8·9·10·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인은 1922년 서울에서 출생해 전주 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고인은 일제강점기에 학도병 징집에 반발, 학병거부운동을 계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1944년 1월 일본에 강제로 징집됐다가 1945년 8월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일본군에서 탈출했다.
고인은 광복 직후 김구·김성수 등을 도와 학생 신탁통치 반대집회 등을 주관했고,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제헌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도의용군을 편성하기도 했다.
고인은 1954년 5월 전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된 뒤 1955년 민주당 창당을 하고 당내 소장파의 리더로 활동했다. 1960년에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부정선거를 앞장서서 규탄하기도했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회유가 들어오자 이를 거절, 미국으로 건너가 군사쿠데타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후 귀국한 고인은 유신 당시인 1971년 YS·DJ 등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내세우고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도 했다. 1976년에는 신민당의 대표최고위원을 지냈고, 중도통합론을 내세웠다.
고인은 직선제 개헌이 이뤄진 뒤 열린 1988년 13대 총선에서 고향 전주에서 신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DJ의 평화민주당 돌풍에 휩쓸려 패배한 뒤 정계를 은퇴했다.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2015.11.2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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