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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구조조정을 두고 갈등이 증폭된 가운데, 노사간 객실승무원 감축을 두고 폭행시비가 벌어졌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오후 5시경 아시아나항공 본사건물 앞에서 노조 사무국장 이모 씨가 사측의 객실승무원 감축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이를 제지하는 노무관계자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밝힌 인원 합리화 대책에 따라 전 노선과 전 기종 대상 객실승무원 1~2명을 줄이고 있다.
조합원 16명으로 구성된 객실승무원 노조는 이같은 사측의 방안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었다.
노조 측에 따르면 A씨가 말싸움을 하다가 이 사무국장의 멱살을 잡고 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렸다며 당시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사측에서 채증을 하자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A씨를 촬영했고 A씨가 스마트폰을 빼앗자 이를 돌려 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사무국장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폭행 사건을 접수하고 나서 허리와 무릎, 다리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강서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근무시간 중 유인물 배포는 업무방해 행위이기에 중단요청을 했던 것"이라며 "회사는 업무방지 차원의 정당한 조치를 무시한 객실승무원 노조에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 A380기종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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