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하고도 정신 못차린 60대 성폭행범 '구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6 1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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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일대 주택가 침입…금품 강취·성폭행 혐의

경찰조사 과정서 추가 범행 확인…동종전과로 2차례나 복역

(서울=포커스뉴스) 야심한 새벽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일대 주택가에 침입해 여성들로부터 금품을 강취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로 이모(60)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새벽 용산구 한남동 A씨 집에 침입한 뒤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놔라. 아니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해 현금 4만원과 귀금속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후 이씨는 A씨의 눈을 스타킹으로 가린 뒤 성폭행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이씨의 DNA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21일 오후 10시 30분쯤 이태원 노상에서 이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씨의 추가 범행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의 DNA 정보가 지난 2011년 이태원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성폭행 미수 사건, 2012년 10월 발생한 성폭행 사건 등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 정보 등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씨는 동종전과로 2차례나 교도소에 복역한 전력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동종수법으로 1996년 7월 징역 7년을 선고받아 2001년 가석방됐다.

이후 2004년 1월에도 특수강도, 성폭행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동종전과가 있는 만큼 출소 이후 추가 범행을 벌였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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