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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군기지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1.jpg |
(서울=포커스뉴스)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가 26일 오후 준공식을 가졌다.
제주해군기지 연병장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정부행사로 거행됐다.
행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을 비롯해 제주지역 기관·단체장, 해병대 장병,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행사와 본 행사로 구분해 열렸다. 본 행사 시작에 앞서 30분간 열리는 식전행사는 해군·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공연 등이 실시됐다.
본 행사는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왕건함에서 예포 19발 발사), 국민의례, 공사 경과보고(영상), 대통령 축전 낭독(대독), 원희룡 제주도지사 환영사, 황교안 국무총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제주민군복합항 준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부두에 정박한 해군함정들이 일제히 기적을 울리고 연병장에서 축포 10발이 발사됐다.
또 P-3 해상초계기,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UH-60 기동헬기 등 해군항공기 7대가 축하비행을 했다.
이날 부두에는 제주민군복합항이 모항(母港)인 해군제7기동전단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톤), 구축함 왕건함, 문무대왕함(4400톤) 등을 비롯해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500톤), 214급 잠수함 안중근함(1800톤) 등 해군함정 8척과 해경경비함 2척이 정박도열했다.
그동안 환경단체 등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제주해군기지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총사업비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제주 강정마을 해안에 건립됐다.
이 곳에는 함정 20여척과 15만톤급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1993년 12월 합동참모회의에서 최초로 그 필요성이 제기됐고 2007년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방부와 제주도간 협의에 따라 강정해안이 건설지역으로 선정됐다.
2008년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민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결정됐고 2010년 1월 항만공사를 착공한 후 26일 준공식을 거행하게 됐다.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준공식에 앞서 지난해 12월 1일 부대 방호와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할 해군제주기지전대를 창설했다.
또 같은해 12월 22일에는 이지스 구축함 등으로 구성된 해군제7기동전단이 부산 작전기지로부터 제주민군복합항으로 이전했다.
해군은 제주해군기지가 우리나라의 남방 해상교통로와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전략적 기지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완공된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항공촬영 사진. <사진제공=해군>26일 열린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준공식. <사진제공=해군>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정박한 군함. <사진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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