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엘앤디, 기분따라 색·조도 변하는 '인간감성조명'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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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을 생산하는 종합농기계 전문회사 동양물산기업은 지난 한해 미국에만 1억500만달러(1299억원) 상당의 제품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1.5%나 증가한 수치다.
첨단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삼진엘앤디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670만달러(약 83억원)로, 2014년보다 329%나 늘었다.
동양물산기업과 삼진엘엔디처럼 세계 경기 침체와 경쟁 회사들의 극심한 견제 속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월드클래스300(WC300)' 기업이다. 'WC300'은 정부가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인 강소기업 300개를 키우겠다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181개 기업이 선정됐다.
2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들 181개 기업들이 지난해 올린 수출액은 110억7000만달러(약 13조6991억원)다. 이는 지난해 국가 총 수출(5269억달러)의 2.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의 수출 감소추세에도 'WC300' 기업들은 지난해 3.3%의 수출 증가율을 시현해 전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출규모별로는 1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한 기업이 지난 2014년 33개 업체에서 지난해 36개 업체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통신 분야에서 50억1000만 달러(44.6%),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20억8000만 달러(18.1%), 기계·장비 분야에서 12억8000만 달러(11.7%)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중기청은 세계시장을 겨냥한 'WC300' 기업 스스로의 부단한 기술 개발을 첫 손으로 꼽았다.
실제 2014년 'WC300'에 선정된 동양물산기업은 농기계 핵심부품인 트랜스미션 자체설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45마력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업과 고급 사양으로 시장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삼진엘앤디는 스마트 LED 조명 솔루션에 대한 집중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포화상태에 이른 세계 LED 시장의 블루오션을 창출했다. 특히, 날씨와 시간 등 주변의 환경에 따라 색과 온도, 조도를 달리하는 인간감성조명의 개념을 시장에 처음 도입해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미래전략·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목표시장 맞춤형 해외 마케팅, 금융·컨설팅 등 종합적인 정부지원 시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수출 증가를 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삼진엘앤디가 미국현지언론에 소개되고 있다.<사진제공=중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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