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학생들 50만원 이상 지출 비중 ↑
(서울=포커스뉴스)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학원, 개인과외 등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학생 가운데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 비중은 68%에 달했다. 지난해 사교육비로 50만원 이상을 지출한 학생비중은 15%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초·중·고교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6000원에 불과했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2.8%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참여율은 32.1%에 그쳤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일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6000원인 반면, 하위 20% 이내 학생은 16만8000원을 지출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상위 10% 이내 학생이 79.1%, 하위 20% 이내 학생은 55.9%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학생 중 월평균 사교육비로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은 15.1%로 전년(14.4%)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했다.
서울과 중소도시는 50만원 이상에서, 광역시는 20만~30만원 구간에서, 읍면지역은 10만~20만원 구간의 지출 학생 비중이 높았다.
사교육에 참여중인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5000원으로 전년(35만2000원)에 비해 0.7%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고등학교 47만1000원, 중학교 39만7000원, 초등학교 28만6000원 순으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도 포함한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4000원으로 전년(24만2000원)보다 1.0% 상승했다.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1인당 실질 사교육비는 20만4000원으로, 전년(20만7000원)에 비해 1.5% 감소했다. 1인당 실질 사교육비는 2010년 24만원, 2014년 20만7000원, 2015년 20만4000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17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4000억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전국 1244학교, 1461학급을 표본으로 추출했으며 약 4만3000명의 학생을 표본으로 선정해 조사했다. 사교육비 상대표준오차는 전국 1.5%, 시도 1.0%다.가구 소득수준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 <자료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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