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긴장 고조, 중국 관련주도 ‘울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5 16: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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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이달 초와 비교해 1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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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과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두고 긴장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전자제품, 여행·레저 등 중국 시장에서 성장성과 큰 관련이 있는 업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중국의 경제 보복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관련주가 더 최악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관련주의 중심인 아모레퍼시픽은 25일 전일 대비 4.08% 오른 36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4%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달 초 가격(41만1500원)과 비교했을 때 10.2% 하락한 수치다.

중국 현지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2.77%(2만3000원) 상승한 8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100만원이 넘던 주가와 비교했을 때 15% 주가가 빠진 상태다.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콜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콜마는 최근 중국 제2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10만원이 넘던 한국콜마의 주가는 현재 7만원 후반~8만원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체 매출의 1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 쿠쿠전자도 이에 대한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다. 쿠쿠전자는 이날 0.45%(1000원) 밀린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정숙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관의 관계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나 국내 기업들이 다소 불이익을 당하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전략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은 경제보복에 대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 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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