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로 우리나라 해외 투자는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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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국내증시 환율 전망은? |
(서울=포커스뉴스) 우리나라의 대외 투자액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을 뺀 순국제투자잔액이 15개월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십개월째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로 우리나라의 대외 투자가 늘어난 반면 원화 절하 등 요인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줄어든 탓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을 보면 2015년말 기준 순국제투자 잔액은 1988억달러(245조8360억원)로 전년말에 비해 1112억달러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국제투자 잔액은 2014년 3분기 173억달러로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한 뒤 1년3개월만에 10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 잔액은 941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말(8406억달러) 이후 최저치다. 원화 절하와 증시 약세에 지난해 총 533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특히 원화 절하와 증시 약세 등으로 거래요인에서 426억달러 급감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2014년말 평균 1099.2원에서 2015년말 평균 1172.0원으로 6.6%나 상승(원화 가치 절하)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는 크게 늘었다. 원화 가치 하락에도 해외 직접투자가 늘면서 지난해말 대외투자잔액은 1조1399억달러로, 전년대비 579억달러 증가했다.(서울=포커스뉴스)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환율 상황을 점검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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