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도전장 내민 獨 '만(MAN)'...국내 버스시장 '전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5 06:46:10
  • -
  • +
  • 인쇄
수입상용차 2위 업체, 올해 버스 시장 진출 국산차와 경쟁

(서울=포커스뉴스) 현대·기아차, 타대우버스 등 국산차 업체들이 독점해 왔던 버스시장에 수입차들이 진출하면서 무한 경쟁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선롱버스에 이어 수입트럭 2위 업체인 독일 만(MAN)이 올해 국내 최초 만 버스를 투입하고 현대차 등 국산 모델과 본격 경쟁한다.

만(MAN)은 트럭과 버스를 제조, 판매하는 상용차 전문 업체로 연내 자사 버스 모델을 투입,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만트럭버스 비유럽지역 세일즈 담당인 제론 라가드 총괄은 "만 버스의 전략은 기존 업체가 점유하고 있지 않는 틈새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언급, CNG(압축천연가스) 3도어 저상버스 등 경쟁력있는 모델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가격 우위는 점할 수 없지만 상품성에서는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만트럭버스 코리아는 작년부터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도입 등 구체적인 차량 스펙을 논의해 왔다.

앞서 지난해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한 상하이선롱(Sunlong)버스가 중국산 버스를 들여와 판매중이다.

선롱버스는 2012년 국내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진출해 25인승 버스에 주력하고 있다.

선롱버스는 현재 대구경북, 경기권, 충청권 등 3개 지역에 판매딜러를 확보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안전벨트 결함외에 차체 구조, 성능 부문 등에서 국토부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주춤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 신규 등록되는 버스가 연간 1만여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 상용차업체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 신모델을 투입,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면 국산차 업체들의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수입트럭 2위 업체인 독일 만(MAN)이 올해 국내 최초 버스를 투입하고 국산차와 경쟁한다.<사진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