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수원 삼성, 감바 오사카 상대로 홈에서 0-0…골대만 두 차례 강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2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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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경기 종료 직전 김종우 회심의 중거리 슛, 골대 맞으며 아쉽게 무승부

(서울=포커스뉴스) 수원 삼성이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홈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은 24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G조 1차전 홈경기에서 우세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골대를 한 번씩 맞췄을 정도로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김건희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 등을 이선에 내세워 공격진을 구성했다. 박현범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라인은 왼쪽부터 조원희-민상기-연제민-양상민이 나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감바는 우사미와 패트릭을 중심으로 쿠라타와 아베를 좌우 측면에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체적인 공격의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공격 진영에서 산토스가 많은 볼터치를 바탕으로 감바 수비진을 흔들었고 염기훈과 고차원 역시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권창훈은 몇 차례 날카로운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감바는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 과정에서 전반 18분에는 패트릭이 문전에서 날린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맞으며 무산되기도 했다. 수원 역시 전반 42분 문전에서 권창훈이 감아찬 공이 골대를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전반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원이 공격을 주도했고 감바는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역습 위주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의 날카로움이 무뎌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빈도도 크게 줄어들었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종민이 떨궈줬고 이를 김종우가 회심의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기면서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감바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승점 1점을 기록하며 감바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는 호주 멜버른 빅토리가 중국 상하이 SIPS를 홈에서 2-1로 물리치며 조 1위에 자리하고 있다.<수원/한국=게티/포커스뉴스> 수원 삼성 소속 박현범(왼쪽)이 2월2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감바 소속 쿠라타와 볼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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