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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포커스뉴스) 지난해 중국에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전시장 인근 컨벤션 센터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미5’를 공개했다. 샤오미가 국제 무대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샤오미는 이번 신제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 담당 부사장은 “오늘 행사는 샤오미가 여는 첫 신제품 공개행사”라며 “중국을 시작으로 조만간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신제품 미5를 선보일 것”라고 공언했다.
미5는 5.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20,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4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밀리암페어) 배터리, 지문인식 센서 등을 탑재했다.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했다. 스냅드래곤820은 전작 스냅드래곤810 대비 성능이 200% 늘고 소비전력은 50% 줄였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 미5 프로 2699위안(약 51만원), 미5 64GB 모델 2299위안(43만원)으로 책정됐다. 블랙, 화이트, 골드 3종이다.
이날 샤오미는 디자인, 카메라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에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미5의 두께는 7.25mm로 얇고 무게 역시 아이폰6S 보다 14g 가벼운 129g이다. 후면카메라 모듈이 본체 위로 튀어나오는 현상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의 신제품 공개에 대해 미국 시장조사전문기관 IHS는 샤오미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국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과감하게 버리고 국제무대로 나와 생태계 경쟁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IHS는 “샤오미는 중국 시장을 넘어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자국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이상 출하 증가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홀로 위대한 하드웨어 설계를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으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와 생태계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샤오미의 신제품 미5의 주요 스펙.<사진=샤오미 중국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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